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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하락폭 더 가팔라졌다…4주 연속 내림세 [부동산360]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 -0.04%→-0.05%
전셋값은 0.05% 올라 22주 연속 상승세
이날 서울 여의도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아파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4주째 지속되고 있다. 낙폭도 확대되며 하락세가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둘째 주(지난 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하락했다. 4주째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하락폭도 전주(-0.04%)보다 0.01%포인트 커졌다.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역시 지난주 -0.03%에서 -0.04%로 낙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 구와 강북 14개 구가 각각 0.04%씩 내렸다.

강남 권역에서는 구로구(-0.08%)와 동작구(-0.07%), 관악구(-0.06%), 강서구(-0.05%) 등이 매물 적체를 겪으며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의 경우 노원구(-0.09%)와 마포구(-0.06%), 도봉구(-0.04%), 서대문구(-0.04%) 등이 내림세였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 변동에 대해 “주택 시장의 경기 둔화 우려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의 매수 문의는 존재하지만, 거래는 한산한 상황”이라며 “일부 선호 단지에서도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인천도 0.08% 내려 전주(-0.06%)보다 낙폭이 커졌다. 경기 역시 0.05%에서 0.06%로 하락폭을 키웠다.

지방(-0.03%→-0.04%) 또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부산이 0.08%의 하락률을 유지한 가운데 대구는 0.06%에서 0.08%로 낙폭을 확대했다. 전남(-0.04%→-0.06%)은 낙폭을 키웠고 전북은 보합에서 하락 전환해 0.03% 떨어졌다. 강원과 충북은 각각 0.01% 상승했고 충남과 경북은 보합이었다. 제주와 경남은 각각 0.03%, 0.04%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올라 22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0.11%, 수도권은 0.09% 상승했고 지방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수도권과 지방 상승률은 각각 0.01%포인트씩 내린 수치다.

서울은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성동구(0.22%), 양천구(0.21%), 강서구(0.17%), 동대문구(0.15%), 금천구(0.15%), 송파구(0.15%)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매매 가격 하락에 따라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일부 전환되면서 학군, 역세권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 중”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금융 비용 부담으로 일부 단지는 하락 거래가 발생하는 등 단지별로 차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인천은 0.02% 하락에서 0.01% 올라 상승전환했고, 경기는 0.11% 상승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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