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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팜 수출액 전년의 197% 폭풍성장…ICT접목 ‘K-트랙터’ 전세계 농토 누비다 [K-농업의 성장동력 ‘FTA’]
정부, 자율주행 농기계 상용화에 438억 투입
2026년 새만금 간척지에 성능 검증단지 조성

K-푸드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우리 농업기술과 K-농기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자율주행 농기계 상용화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새로 개발한 자율주행 농기계를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해진 우리 농촌에 공급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스마트팜 사업 수출액은 올 들어 11월 3주차까지 2억551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7.4% 급증했다. 스마트팜 구축에 기초가 되는 농기계 수출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전체 농기계 수출액은 17억4200만달러로 2018년(10억4200만달러) 대비 67.1% 많아졌다. 1등 품목은 트랙터로 이 기간 수출 13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제9차 기본계획(2022~2026년) 비전을 발표한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자율주행 농기계의 상용화’다. 이를 위해 위치측정과 자세제어 등 필요한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 개발 지원에 나섰다. 내년까지 438억원을 투입해 무인 자동화 농업기계를 개발, 2025~2027년까지 300억원을 투자해 자율주행 농기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농기계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자율주행의 기술 수준은 원격제어(리모트 컨트롤 이용제어)·자동조향(자동 직진 조향)·부분 자율작업(자동 경로생성·주행)·자율작업(경로생성·주행 및 작업기 제어)·무인 자율작업(무인 완전자율 주행·작업) 등의 5단계(레벨 0∼4)로 분류된다. 현재 국내 업체들이 생산한 자율주행 농기계는 레벨 2.5 수준이다.

정부는 또 1092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6년까지 새만금 간척지에 49.8㏊(약 49만7130㎡) 규모의 ‘밭농업농기계 실증단지’와 40.7㏊(40만6290㎡) 크기의 ‘논농업농기계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개발 중인 자율주행 농기계의 성능과 안정성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자율주행·전기·수소 농기계의 연구·개발(R&D)에 526억원을 지원해 농기계 수출 규모도 대폭 확대한다.

이미 상용화에 성공해 현장에 투입된 자율주행형 농기계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정부는 성능과 기준, 안전성 확보 등 검정기준을 신설했고, 국산 자율주행형 트랙터 4종, 이앙기 1종, 콤바인 1종 등이 검정을 통과했다. 정부는 이런 자율주행 농기계를 전국 시·군·구 내에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통해 보급하고 있다. 또,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일손을 돕는 차원에서 노후 농기계를 폐차한 뒤 자율주행 농기계를 매입할 경우 융자 지원액을 원래 한도액보다 10% 늘려 지원한다. 김용훈 기자

[제작지원: 2023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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