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만㎡ 부지에 6.6MW급 풍력발전기 15기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SK디앤디(SK D&D)가 의성 황학산 풍력발전단지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SK디앤디는 재무적투자자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의성황학산풍력발전 주식회사를 통해 경상북도 의성군 황학산 일대 23만㎡(약 7만평) 부지에 설비용량 99MW 규모(6.6MW급 풍력발전기 15기)의 풍력발전 단지를 개발 중이다.
이번 계약은 SK디앤디를 포함해 5개 사가 함께 결성한 ‘의성황학산풍력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하는 EPC에 관한 것으로, 총 공사금액은 약 2065억원이다. 이 중 SK디앤디 지분은 58.6%에 해당하는 약 1210억원이다.
의성 황학산 풍력발전단지는 이달 말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목표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SK디앤디는 발전단지 설계 및 시운전과 기자재 조달 등 전체 사업 관리를 담당하며, 나머지 컨소시엄 사가 토목, 전기, 송전선로 등의 시공을 분담해 맡는다.
발전단지 일대에는 6.6MW급 풍력발전기 15기와 변전실 1개소가 8km에 걸쳐 조성될 예정이며, 향후 연간 약 14.6만 ㎿h의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약 4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제주 가시리와 울진 현종산, 군위·의성 풍백에 이어 대규모 풍력발전사업을 추가 진행함에 따라, 국내 톱티어 ‘그린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Green Energy Solution Provider)’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에너지 전환시대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을 지속 확장해 인류와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