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예금도 13.1억달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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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에 해외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우리 기업의 수출도 증가하면서 달러화예금 증가폭이 올해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3년 1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017억6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74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달(943억달러) 46억1000만달러 늘어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거주자외화예금 중 미 달러화예금은 838억3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59억5000만달러 크게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증가폭으로, 달러화예금은 9월 91억9000만달러 급감했지만 10월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달 더 불어났다.
엔화예금은 99억2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13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유로화예금도 55억1000만달러로 한 달 만에 1억8000만달러 소폭 늘었다.
위안화예금은 11억6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늘어났고, 영국 파운드화·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예금은 13억4000만달러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엔화예금은 증권자 투자자예탁금 및 개인 예금 증가, 유로화예금은 유로화 절상에 따른 미 달러 환산액 증가 등으로 영향 받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제공] |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예금(862억4000만달러)과 개인예금(155억2000만달러)은 각각 65억4000만달러, 9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923억8000만달러로 76억6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은 93억8000만달러로 2억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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