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국무회의 통과

소규모 건설공사 사업주 부담 완화 위한 '스마트폰 앱' 도입

소규모 건설 근로자 카드 대신 '앱'으로 출퇴근 기록한다
내년 1월1일부터 전자카드제가 전국 8만개소 건설현장에 확대 적용된다. 사진은 전자카드를 사용해 출근기록을 하는 모습 [건설근로자공제회]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앞으로 소규모 건설공사 현장 근로자들의 출퇴근 기록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모바일 앱)을 통해 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고용노동부 소관 법령인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개정안은 소규모 사업장 등에서 전자카드 단말기 대신 무료로 사용이 가능한 ‘이동통신단말장치용 애플리케이션(모바일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사업주 부담을 경감하려는 것이다.

현재 공공 50억원, 민간 100억원 이상 건설현장의 경우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운영하는 위치정보에 기반해 단말기 없이 전자카드로 출퇴근을 등록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는 퇴직공제부금 신고 누락방지 등을 위해 지난 2020년 11월부터 시행돼 대규모 건설현장부터 단계별로 확대 적용됐다.

이 제도는 내년 1월1일부터는 모든 퇴직공제 가입 대상 건설공사(공공 1억원, 민간 50억원 이상)에 전면 시행된다. 다만 전자카드제가 적용되는 현장은 건설근로자가 전자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주가 전자카드 단말기를 설치·운영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공사예정금액 3억원 미만이거나 전자카드 단말기를 설치하기 곤란한 경우, 공제회가 정하는 건설공사의 경우엔 전자카드 단말기를 설치·운영하거나 또는 ‘이동통신단말장치용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