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깎으니 실감” “男이라면 당연히”…BTS 지민·정국 ‘軍입대’ 소감은
입대를 앞두고 머리를 짧게 자른 방탄소년단 지민(좌)과 정국(우) [위버스 라이브/뷔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과 정국이 12일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한다. 이날로 방탄소년단은 멤버 7인 전원이 군 생활을 하게 됐다. 지민과 정국의 전역 예정일은 2025년 6월이며, 방탄소년단은 이후 팀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지민과 정국은 이날 한 육군 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군 복무에 나선다.

지민은 전날 위버스 라이브에서 "멋있게 잘하고 오겠다"며 "조심히 잘 다녀오겠다. 빨리 다녀와야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머리를 깎고 나니 실감이 났다"고 했다.

이어 "빨리 (군대를)다녀와야 저희가 다 같이 (팀 활동을)할 수 있는 시간도 빨라진다"고 했다.

지민은 "10년 혹은 11년을 함께 한 친구들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느낌"이라며 "여러분(팬)에 대한 고마움과 빈 자리를 뼈저리게 느끼고 오겠다. 저는 정국과 같이 입대하게 돼 의지가 많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지민은 "갔다온 후에는 하고 싶은 것 원 없이 다 하면 좋겠다"며 "멤버끼리 많이 한 말이 '다 같이 투어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투어 콘서트를 하며 여러분과 옛날처럼 재미있게 보낼 시간이 빨리 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국 또한 지난 8일 위버스 라이브에서 "(그간)정말 바쁜 삶이었다. 덕분에 행복한 활동을 하고 간다"며 "군대는 남자라면 당연히 갔다와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군 공백기를 맞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를 위한 여러 콘텐츠를 준비했다.

지민은 "(여러분에게)재미있는 장난감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정국은 "저희가 준비해놓은 게 너무 많아서 기대하셔도 좋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올해 4월 제이홉, 전날 RM·뷔가 군 복무를 시작했다. RM은 "이 시기가 우리 모두에게 낯설고 새로운 영감과 배움의 시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뷔는 "같이 (군대에)가는 친구들이 저보다 어릴 수 있겠지만, 그들과 이야기하면서 새로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가장 먼저 입대한 진은 최근 병장으로 진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