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女직장인 고백 “선 자리서 옆테이블 남자에 번호 줬어요” 온라인 시끌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맞선 자리에 있던 여성이 앞 상대가 아닌 외려 옆 테이블 남성에게 호감을 느껴 연락처 교환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온라인에서는 "선 자리까지 온 남성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사귀는 사이도 아닌 만큼 그 정도는 할 수 있다"는 등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5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옆 테이블 남자한테 번호를 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맞선을 보러 식당에 가서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는 A 씨는 "옆 테이블에 앉은 남자 B 씨가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며 "남자(B 씨)분은 모임에 참석한 것 같았다. 고민을 거듭하다 그분이 화장실에 갈 때 골목에서 기다리다 마주쳤다"고 했다.

A 씨는 B 씨에게 여자친구가 있는지를 물었다. B 씨는 여자친구가 없다고 답했지만, 이어 "(A 씨는)소개팅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되물었다. A 씨는 그렇다고 하고서 "(B 씨가)너무 내 스타일이라 그렇다. 생각 있으면 연락 달라"며 명함을 건넸다고 한다.

A 씨는 이후 '후기글'을 올렸다. B 씨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는 얘기였다.

A 씨는 "연락처를 주고받은 뒤 식사를 하기로 했다. 장소도 B 씨가 직접 예약해 더 떨렸고, 예의상 밥 한 번 먹는 것으로 생각해 기대는 하지 않았다"며 "긴장하지 않게 해줄테니 걱정말라는 B 씨 배려에 웃음이 나왔다"고 했다.

B 씨도 A 씨를 처음 보자마자 좋았다고 한다. B 씨는 "먼저 연락처를 준 게 멋져보였다"며 "비슷한 점도 많아 보이고 나이도 비슷한데 결혼을 염두에 두고 만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A 씨는 "눈 딱 감고 마음에 드는 사람 연락처를 물어보라던 주변 사람의 조언이 힘이 됐다"고 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한 누리꾼은 "맞선 자리인데 상대 남성에게 집중하지 않고 옆 남성을 보고 말을 건 자체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은 "(맞선)상대가 남자친구도 아니지 않느냐.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던 상황인 만큼, 그때는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행동해도 상관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