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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껌딱지2’ 쌍둥이 판다엔 이모 오승희 사육사..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처럼
놀아달라 쌍둥이 응석 영상 400만뷰 돌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곧 네살이 되는 푸바오에게 강철원 사육사가 있다면, 생후 5개월 된 쌍둥이 판다에겐 이모 오승희 사육사가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가 사육사 다리에 매달려 놀아 달라고 조르는 듯한 영상이 SNS 게시 3일만에 조회수 400만회를 넘어서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소식을 3일 전했다. 쌍둥이 판다는 내년초 일반에 공개된다.

쌍둥이 판다가 이모 사육사의 다리에 매달려 더 놀아달라 애원하는 모습
이쯤되면 이 집안의 내력. 푸바오 처럼 푸바오 동생들이 새로운 이모 사육사에게 매달리고 있다.

약 1분 길이의 해당 영상은 '무시무시한 찰거머리 애교 공격'이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30일 에버랜드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 처음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쌍둥이 판다 중 동생인 후이바오가 엄마 아이바오에게 줄 대나무를 정리하고 있는 사육사 다리에 매달리자, 도망치는 사육사를 아장아장 쫓아가다 철퍼덕 넘어지는 등 귀여운 모습이 담겨 있다.

잠시 후 쌍둥이 판다 중 언니인 루이바오까지 놀아달라는 듯한 행동을 보이자 결국 포기한 사육사는 정리하던 대나무를 잠시 내려놓고 아기 판다를 사랑스럽게 어루만지며 함께 놀아준다.

마치 올해 국민적인 사랑을 얻고 있는 푸바오가 약 3년전 지금의 쌍둥이 동생들과 비슷한 갓난아기 시절 강철원 사육사 다리에 매달려 조회수 2000만회 이상을 기록했던 영상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이번 쌍둥이 판다 영상에 등장한 사육사는 올해 입사 7년차인 에버랜드 동물원 오승희 사육사로, 지난 7월에 쌍둥이 판다가 태어나며 판다 전담 사육사로 새롭게 투입돼 판다 할부지로 알려진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와 함께 근무하고 있다.

오승희 사육사에게 매달리는 쌍둥이 판다
“이모 일 좀 하자, 응” 언니 푸바오가 강철원 할부지 사육사에게 그랬던 것 처럼 쌍둥이 판다는 이모 오승희 사육사에게 매달렸다.

국내 최초의 여성 판다 사육사로, 판다 할부지들과는 또 다른 판다 가족과의 케미를 만들어내며 '판다 이모', '오바오' 등의 애칭으로 불리는 등 벌써부터 많은 팬들을 모으고 있다.

이번 영상을 시청한 팬들도 "맹수들이 두 마리나 공격하다니 심장이 녹아내릴 것 같아요", "나라면 일 못할 듯 너무 귀여워서", "무한반복할 수 밖에 없는 영상", "승희이모 후이 부르는 목소리 넘 다정하네요", "직업만족도 최상일 듯" 등 다양한 댓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7일 새벽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태어난 직후 촬영된 감동적인 사진이 최근 미국 타임지가 발표한 '2023년 올해의 100대 사진'에서 국내 사진은 물론, 동물 사진으로도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현재 두 마리 모두 몸무게 9kg을 넘어서며 건강하게 성장 중으로, 엄마를 따라 안정적으로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내년초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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