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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릭터로 편의점 매출 쑥쑥
CU ‘망그러진곰...’ 버거부문 매출 200배 ↑
GS25·세븐일레븐도 캐릭터 협업 상품 경쟁

편의점들이 MZ세대를 겨냥해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이달 21일 카카오톡 이모티콘 캐릭터 망그러진곰을 활용한 PB(자체 브랜드) 제품 ‘망그러진곰 꿀호떡 버거’(사진)를 출시했다. 꿀호떡 사이에 햄치즈를 넣은 간식용 햄버거 제품이다. 망그러진곰 캐릭터가 담긴 띠부씰 20종을 무작위로 제공한다.

망그러진곰 꿀호떡 버거는 10·20 세대를 중심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화제가 됐다. 출시 이후 일주일간 포켓CU 햄버거 카테고리 예약구매 매출이 전월보다 200배 오를 정도였다.

망그러진곰은 카카오톡 이모니콘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다. 이모티콘뿐만 아니라 만화 등에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홍대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팝업 매장을 열고 굿즈 등을 판매하고 있다.

CU를 비롯해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들은 잇달아 인기 캐릭터와 협업하며 MZ세대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GS25는 매년 빼빼로데이 행사에 다양한 캐릭터를 접목하며 차별화 상품을 내놓고 있다. 2020년 텔레토비를 시작으로 2021년 춘식이, 2022년 짱구에 이어 올해는 파워퍼프걸를 접목했다. GS25는 파워퍼프걸의 색채감과 개성 있고 자신감 넘치는 특징이 빼빼로데이 고객층과 부합한다고 판단해 올해 차별화 캐릭터로 선정했다. 실적도 뒷받침한다. 11월 기준 GS25의 캐릭터 빼빼로 매출 비중은 ▷2020년 17.2% ▷2021년 30.5% ▷2022년 41.4%으로 성장세다.

세븐일레븐은 ‘제2의 뽀로로’로 불리는 산리오 캐릭터와 손잡았다. 최근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등 산리오캐릭터즈 디자인 케이크를 출시했다. 특히, 시나모롤 우유케이크와 쿠로미 초코케이크 2종은 7월 세븐일레븐 단독 출시 일주일 만에 초도물량 5만개가 완판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들이 새로운 차별화 캐릭터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MZ세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캐릭터 시장이 커지면서 앞으로도 이런 경향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벼리 기자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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