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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현대' 들어서는 전남일식방직터 공공기여액 5899억 타결
토지 가치 상승액의 54.4%
예상치 웃도는 비율·금액
내년 상반기 토지계획 변경 완료
2027년 말∼2018년 초 완공
현대백화점그룹은 광주 북구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약 9만평)에 미래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를 건립할 예정이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복합쇼핑몰 개발 부지로 주목받아 온 방직공장터 공공기여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 도시계획 변경 협상 조정협의회는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제11차 회의를 열고 공공기여 액수와 비율을 결정했다.

이 사업은 광주 북구 임동 일대 29만6340㎡(8만9642평)에 더현대 광주, 300실 규모에 49층 높이 특급 호텔, 아파트 4186세대 등 건립하는 등 개발이 추진 중이다.

공공기여 액수는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토지가치 예상 상승분 1조835억원의 54.4% 수준인 5899억원이다.

공공기여는 사업자가 토지를 개발할 때 규제를 완화해 주는 대신 개발 이익 절반가량을 지방자치단체에 돌려줘 공공사업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광주시는 일반 공업 지역인 방직 공장터를 상업·주거 지역 등으로 변경하고 사업자는 여기서 발생하는 땅값 상승분의 일부를 내놓는 셈이다.

광주시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 지침에서 토지가치 상승분의 40∼60%를 공공기여 범위로 설정한 것을 고려하면 상한(60%)에 가까운 이번 결정 비율과 액수는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평가된다.

협상 조정협의회는 복합쇼핑몰·업무시설·호텔 등 시에서 요구한 '전략시설'에는 40∼45%(1102억원), 상업·주거 복합 등 '사업성 확보시설'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60%(4664억원), 학교·공공용지·도로 등 '기반 시설'에는 40%(133억원)를 적용했다.

광주시는 다음 달 15일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자문을 거쳐 연내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결과를 반영한 지구단위계획 지정·고시 절차를 내년 6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광주시는 내년 말, 내후년 초 착공할 경우 3∼4년 공사 기간을 고려해 2027년 말에서 2028년 사이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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