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장 재료비 드라마틱하네…배추 매출 ‘껑충’
김장 재료비 전년比 11.7% ↓
이마트, 배추 판매액 55% 신장
24일 광주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시민들이 김장용 무와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에 돌입한 가운데 예상보다 저렴한 김장 재료비에 ‘김장족’이 늘었다. 파격적인 할인 혜택으로 절임 배추, 무, 대파 등 김장 재료 매출도 급증했다.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김장 대전 행사 기간(이달 9~16일) 배추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신장했다. 김장 부재료인 대파는 38%, 마늘은 56% 매출이 뛰었다. 무와 생강도 각각 51%, 145% 판매액이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 9일부터 ‘2023 김장대전’ 행사를 통해 배추 1포기를 10년 전 가격 수준인 950원에 판매하는 파격 할인을 선보였다. 평균 소매가와 비교하면 70% 이상 저렴하다.

이마트는 할인폭을 확대하면서 배추 물량을 작년보다 20% 더 늘린 1800t(톤)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작년보다 김장 대전 행사를 일찍 시작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폭이 더 올랐다”며 “김장 재료 가격이 떨어지면서 집에서 김장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9일부터 ‘홈플 김장대전’을 펼쳤다. 주요 김장 품목은 쿠폰을 적용해 2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게 했다.

홈플러스가 김장 행사를 펼친 기간 못난이 농산물 중 하나인 ‘맛난이 대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맛난이 양파’ 매출은 전체 양파 매출에서 25%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은 19만1030원으로 전주(19만3106원)보다 1.1%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중순(21만6358원)과 비교하면 11.7% 낮다.

특히 김장철 수요 증가에 맞춰 정부의 김장재료 공급 확대와 대형 유통업체의 김장재료 할인 행사가 겹치면서 14개 중 11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joo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