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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스톤, LS머트리얼즈 IPO 완주 '촉각'
구주매출 예정, 투자 4년 만에 2배 수익 기대
파두 사태 이후 실적 경계 수위 높아져
잔여 지분 상장 후 최대 1년 의무보유 약속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코스닥 새내기주 파두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기업공개(IPO) 후발주자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수요예측을 진행 중인 LS머트리얼즈는 금융당국의 높아진 경계 수위를 고려해 정보 공개에 공들였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는 LS머트리얼즈를 바이아웃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어 이번 IPO 완주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최대 804억원 규모 기업공개 공모를 추진 중이다. 오는 28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마감한다. 공모 금액의 40%인 322억원은 구주매출 방식으로 이뤄진다. 매출 대상 주식 소유자는 케이스톤파트너스다.

앞서 코스닥에 입성한 반도체 팹리스 업체 파두가 예측치에 미달하는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공모주 투자자 피로도가 높아진 점은 부담 요소로 꼽힌다. 기관투자자가 결산을 준비하는 시기적 특수성과 함께 시장 선호도가 낮은 구주매출 역시 LS머트리얼즈가 넘어야 할 관문이다.

LS머트리얼즈는 투명한 정보 공개로 투자자 우려를 해소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요청에 따라 증권신고서 내용을 정정해 가장 최근 분기 실적을 밝혔다. IPO 이전에 재무적투자자(FI) 대상 자금 유치 내역도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FI이자 경영에 참여하는 중인 2대 주주가 케이스톤파트너스다. 2019년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하던 중 LS그룹과 이해관계가 일치하면서 투자에 나섰다. 처음에는 LS전선이 보유하던 LS알스코의 구주 49%를 309억원에 인수했다.

투자 이후 LS그룹 내 계열사 재편이 이뤄지면서 LS알스코는 LS머트리얼즈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 과정에서 케이스톤파트너스는 LS머트리얼즈 주주로 변경됐다. 이후 유상증자와 구주 인수 등 추가로 480억원을 투입해 전체 투자 규모를 789억원으로 늘렸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LS머트리얼즈 상장 이후 주식 분산의 필요성을 고려해 지분율을 낮춰둔 상태다. 올해 구주 일부를 기관투자자에 처분하면서 496억원을 회수했다. 이번 IPO에서 구주매출이 성사되면 투자 원금 이상을 회수하게 된다. 상장 이후에도 17.5%의 지분이 남아 추가 수익도 기대되고 있다. 희망 공모가 상단을 고려하면 잔여 지분 가치만 650억원으로 예상된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LS머트리얼즈의 주가 변동성을 제어하기 위해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의무보유를 약속했다.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매매 가능 기간을 차등해 설정했다.

LS머트리얼즈는 울트라커패시터(UC) 분야에서 사업역량을 보유한다. UC는 고출력을 낼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로, 이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 등 기존 배터리의 대체제로 부각되고 있다. 상장 예상 시가총액은 3721억원이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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