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8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잇따른 당내 설화와 관련해 "국민의 공복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21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언행은 언제나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져야 하고 또 그렇게 평가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다. 권력의 요체는 국민 자체"라며 "국민의 공복인 정치인은 언제나 겸허하게 국민을 두려워하고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복이 주인을 어떻게 섬기는지는 그의 언행과 태도에서 알 수 있다"며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면서 어찌 주인을 존중한다 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태도가 본질이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정치인에게 말 한마디는 천근의 무게를 지녔다.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늘 진중하고 세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메시지는 최근 최강욱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서 '설치는 암컷'이라고 말해 당 안팎의 거센 비난을 받은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또 강경파 의원들이 공개 석상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를 거론하는 등 돌출 발언이 이어지는 것을 겨냥했다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