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건 맞고 체포됐다”…‘동국대 알몸男’ 영상, 일파만파 확산
19일 서울 동국대학교 인근에서 30대 남성 A씨가 나체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MBC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대학교 근처에서 나체로 거리를 활보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0일 동국대학교 인근에서 나체로 거리를 활보한 혐의(공연음란죄)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인 19일 오후 6시15분쯤 '한 남성이 나체로 활보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마침 이날 논술고사를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과 이를 기다리는 학부모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뒷짐을 지고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기도 했다.

그러자 행인들은 “어우..미친 거 아니야?”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A씨는 결국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목격담도 전해지고 있다.

현장을 목격한 누리꾼들은 "동국대에서 논술 보고 나왔는데 알몸남 봤다. 속옷도 안 입었더라", "논술 보고 내려오는데 소리 지르면서 올라가더라. 테이저건 맞고 진압됐다", "젊은 남성이 '왜 쳐다보느냐?'라고 큰소리를 쳤고,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도 다시 일어나서 걸어다녔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