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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톤브릿지, DS단석 엑시트 기대〈투자금 회수〉
IPO 구주매출, 5배 수익 예상
잔여지분 18% 순차매각 예정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포트폴리오 기업 디에스단석(DS단석)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기대감이 커졌다. DS단석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구체화됐으며 스톤브릿지는 구주매출로 원금 대비 5배 이상 회수 성과가 예상된다. 스톤브릿지는 DS단석 상장 이후 보유하는 지분에 대해 자발적으로 락업(보호예수)을 약속해 주가 변동성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S단석은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 5일 공모가격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시작한다. 이번 공모 과정에서 2대주주인 스톤브릿지가 보유 중인 구주 일부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 경우 스톤브릿지 지분율은 기존 29.83%에서 18.6%로 낮아진다.

스톤브릿지는 2021년 12월 프로젝트펀드 ‘스톤브릿지에코1호’를 결성해 DS단석에 투자했다. 펀드의 약정 총액은 905억원, 투자금액은 809억원이다. 당시 스톤브릿지는 DS단석의 구주 약 62%를 인수했다.

올해 진행된 액면분할 비율을 반영하면 1주당 매입단가는 1만5722원으로 파악된다. 구주 거래가 기준 DS단석의 전체 지분가치는 1321억원이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이 최대 521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밸류는 4배 가까이 높아졌다.

이번에 DS단석은 공모 희망 가격을 7만9000~8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구주매출로 스톤브릿지에 유입되는 현금은 332억~374억원이다. 해당 지분의 투자 원금이 66억원으로 최대 5.6배 수익이 기대된다.

이미 스톤브릿지는 우선주 상환, 구주 매각을 통해 투자 원금의 85%인 680억원을 회수한 상태다. DS단석의 IPO만 완료되면 스톤브릿지는 투자 원금을 초과하는 회수 성과를 달성한다. 여기에 상장 후 잔여 지분 18.6%를 감안하면 추가 수익도 상당할 전망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잔여 지분의 가치는 861억~970억원에 달한다.

스톤브릿지는 잔여 지분에 대해서 3개월, 6개월로 기간을 차등 설정해 의무보유를 약속했다.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이 큰 만큼 DS단석의 유통주식 부담을 덜어 준 모습이다. DS단석은 친환경 사업 기반을 강화해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만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톤브릿지가 투자한 이후 DS단석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DS단석은 친환경 에너지인 바이오디젤 제조에 특화돼 있다.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5994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380억원에서 작년 말 각각 1조1337억원, 887억원으로 2배 정도 성장했다. DS단석은 이번 공모 자금을 활용해 차세대 바이오 에너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심아란 기자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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