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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고르기 국면"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2460대로 밀려 [투자360]
코스닥은 이차전지 약세에 1%대 하락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코스피가 17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2460대로 밀려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8.33포인트(0.74%) 내린 2469.85로 장을 미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75포인트(0.43%) 내린 2477.43으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5억원, 240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은 2931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전날 4630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이날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락했다"며 "미국 국채 금리와 유가가 내리면서 그동안 증시를 괴롭힌 위험 요인들이 한층 완화된 상황이라 오늘 하락은 새로운 악재로 인한 하락이라기보다 최근 상승에 대한 되돌림 성격으로, 숨 고르기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코스닥 시장의 개인 투자자 수급 등이 오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로 많이 이동해 코스닥 거래대금이 감소하며 수급 왜곡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테슬라 급락으로 이차전지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거래대금은 2조170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8조640억원)의 4분의 1에 달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37%), POSCO홀딩스(-0.75%), 삼성SDI(-2.42%) 등 이차전지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1.81%)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현대차(-0.22%), 카카오(-1.45%) 등도 내렸다.

반면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상승한 대한항공(2.73%), 진에어(4.99%)를 비롯해 기아(0.83%), 셀트리온(0.12%)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0.23%), 기계(-1.10%), 전기·전자(-1.05%) 등이 하락했으며 운수·창고(1.64%), 건설업(0.56%)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5포인트(1.49%) 내린 799.0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4일 이후 3거래일 만에 800선을 내줬다. 지수는 전장보다 3.50포인트(0.43%) 내린 807.61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13억원, 12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90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86%), 에코프로(-4.50%), 엘앤에프(-3.27%) 등이 하락했다. JYP엔터테인먼트(-9.52%), 에스엠(-5.43%) 등 엔터주도 내렸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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