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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이 차 멋지다”에 시진핑 “나의 훙치(紅旗), 국산이다”
中 네티즌 “자랑스럽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 인근 호텔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전차 행렬이 지나가자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AFP]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중국 관영매체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전차량을 칭찬하는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중국 중앙TV(CC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시 주석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년만의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 현관 앞에서 “나는 우리 관계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현관 앞에 주차된 시 주석 의전차량을 가리키며 “이 차 정말 멋지다”라고 말하자 시 주석은 “나의 훙치다. 국산이다”라고 답변했다.

중국 측 수행원이 차량의 뒷문을 열자 바이든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 차량 내부를 잠시 들여다본 뒤 “오!”라는 감탄사를 내뱉었고 “나의 캐딜락과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 주석 의전차량은 중국산 최고급 자동차 훙치(紅旗) N701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당시에도 이 차를 이용했다.

중국제일자동차그룹(이치·FAW)이 5억7천만 위안(약 1070억 원)을 들여 개발한 방탄·방포 차량으로 연간 생산량은 5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주석은 한동안 외국을 방문할 때 해당 국가가 생산하거나 보유한 차량을 이용했으나 2018년께부터는 훙치를 이용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면서 ‘리무진 외교’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의 훙치가 세계를 향해 달려간다”라거나 “훙치가 자랑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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