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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D 예산 삭감 ‘반발’에 과학자 불러모은 與…“부작용 없도록 챙기겠다”
“일방적 ‘삭감’ 표현 대신 예산 ‘재구조화’가 맞다”
15일 국회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열린 '미래세대 위한 R&D 예산 관련 연구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은 15일 미래세대를 위한 연구개발(R&D) 예산 관련 연구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석열 정부가 내년도 R&D 예산을 삭감한 것을 두고 과학기술계 우려가 나오자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다만 국민의힘은 구체적인 예산 증액 규모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R&D 예산 삭감에 따른 부작용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박사 과정생, 박사후 연구원, 조교수, 정부출연기관 연구원 등 20~40대 연구자 10명이 자리했다.

유 의장은 “치열한 무한경쟁이 벌어지는 이 세계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우수하고 도전적인 연구에 전폭적 지원을 하고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줄 때 우리의 밝은 미래도 기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연구개발에 무한 투자를 하면 좋겠지만 쓸 수 있는 자원은 한정돼 있다”며 “더구나 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아 나라살림도 허리띠 졸라매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유 의장은 “내년도 R&D 예산을 조정·편성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특히 과학기술 연구 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R&D 혁신 철학은 최고 수준의 혁신적 연구에 집중 투자해 세계를 선도할 인재를 키우고 기술력도 갖추려는 것”이라며 “젊은 연구자들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유 의장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파인 튜닝(정밀 조정)을 하는 차원에서 현장 말씀을 들었다”며 “최종적으로 예산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R&D 예산을 ‘삭감’한 것이 아니라 ‘재구조화’하는 것이라며 “지난 3년 간 급격하게 늘어났던 (예산) 부분이 과연 적절하게, 유효하게 쓰였는가에 대한 평가를 한 것이고 그 재원을 재구조화함으로써 훨신 효율적으로 (R&D 예산을 집행)하자는 것이 정부 예산안에 임하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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