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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병 셀트리온’ 내달 28일 출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79억 그쳐
시장 우려 해소·재무 부담 줄어
향후 내부 조직·체계 정비는 과제
2030년 매출 12조 목표 순항중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왼쪽) 모습과 셀트리온 제2공장 모습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합병의 가장 큰 과제였던 주식매수청구권(주매청) 행사 규모가 80억원에 채 미치지 않은 채 종료됐기 때문이다.

1조원 규모까지 염두했던 셀트리온으로서는 합병의 가장 큰 고비를 무사히 넘긴 것으로, 이제 합병까지 남은 과제는 조직·체계 정비다. 셀트리온은 내부 정비 작업 등을 거쳐 12월 28일 통합 셀트리온 출범을 알릴 예정이다.

15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에 대한 주매청 행사 금액이 양사 합계 총 7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매청 행사로 집계된 주식은 각각 셀트리온 4만1972주(약 63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2만3786주(약 16억원)다. 양사 합산 주식수 기준 총 합병반대 표시 주식수의 0.19%에 불과해 낮은 주매청 행사 비율을 보였다.

합병 초기 낮은 주매청 행사 규모와 관련, 통합 셀트리온의 미래 가치를 시장에서 전폭적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셀트리온은 보고 있다. 주매청 매수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양사의 합병에 대한 시장내 우려도 사실상 해소됐다.

이에 따라 통합 셀트리온은 재무적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 12월 28일 출범할 예정이다. 내년 1월 12일 신주 상장까지 진행되면, 양사 합병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셀트리온은 합병을 통해 개발부터 판매까지 일원화됨에 따라 원가경쟁력 강화에 따른 공격적인 가격전략이 가능해지고, 판매 지역·시장점유율도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짐펜트라의 미국 내 신약 허가 획득은 물론, 2025년까지 5개의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개발과 허가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성장세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것이 셀트리온그룹의 설명이다.

양사는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매출을 달성하는 등 경영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매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합병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들어섰다”며 “2030년 12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한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제품 출시와 파이프라인 개발·허가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퀀텀 점프를 통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재우 기자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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