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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요한 “열흘 전 尹에 만남 요청…‘거침없이 하라’ 신호 받았다”
“‘오해 소지 크다’며 거절…임기 끝 무렵 만나고 싶다”
“주변 통해 ‘지적할 것 지적하라’, ‘개입 없다’ 답 받아”
친윤계 중진 험지 출마 관련 “솜 방망이로 때려야 한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4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지금 하고 있는 임무를 소신껏 맡아서 국민의힘이 필요한 것들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거침없이 이야기하기 위해 열흘 전에 여러 사람을 통해 (윤 대통령을) 뵙고 싶다고 했는데 직접 연락이 온 것은 아니고 (주변을 통해) 돌아서 온 말은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는 답변이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친윤계 중진 험지 출마’ 등 혁신안을 거침없이 진행해달라는 뜻이냐는 질문에 “맞다”며 “지적할 것은 지적(하라는 의미)”라며 “긍정적으로 (혁신안에) 전혀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 임기 내 윤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 “아직 희망이 있다”며 “(혁신위가) 끝날 무렵 요약 내용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그렇다고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며 “(혁신안을) 요약해 우리가 거침없이 의견을 말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제원, 주호영 의원 등 험지 출마 대상으로 언급되는 이들이 ‘거부’ 의사를 표명하는 것과 관련해 인 위원장은 “누가 됐든 겉으로 무슨 행동을 했든 속으로는 결단을 내리려는 마음 속의 씨름을 하는 것 같다”며 “(혁신위는) 경기의 규칙을 정해주는 것이지 개개인에게 전화해서 압박하고 선수에게 ‘당신 이렇게 하라, 이렇게 뛰어라’ 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김기현 지도부의 결단도 촉구했다. 인 위원장은 “당에 혁신안으로 제안한 것들을 빨리 통과시켜달라”며 “법적으로 바뀔 것은 (법안) 통과 과정이 필요하니 어렵겠지만 하나하나 (발표) 할 때마다 기다리지 말고 내놓으면 통과하고 내놓으면 통과해야 한다. 같이 나가는 모습을 안 보이면 뭐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당은 (친윤계 중진 의원들을) 안고 가야하지만 될 수 있으면 솜 방망이로 때려야 한다”며 “(매는) 여론이고 국민이고 투표권을 가진 분들의 매”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친윤계 중진 의원이 불출마한 지역구에 용산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굉장히 유치하다”며 “(혁신위는) 집을 지을 때 기초를 닦는 선거대책위원회가 아니다. 공평한 룰이 필요하다”고 부인했다.

그는 “저는 (공천이) 미국의 오픈 프라이머리 정신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며 “여론을 봐야지 당에서 다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여러 의견을 수렴해서 객관적 데이터로 선거에서 이길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자기 마음대로 어떻게 집어넣냐”고 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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