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보증채무·수석대교 축소 등 민원 증가
국미권익위원회는 최근 한 주간 민원 분석 결과 빈대 관련 민원이 전주 대비 2.8배 이상 급증했다며 빈대 확산 방지 민원예보를 발령했다고 15일 밝혔다. 빈대 주의 안내문. [연합]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빈대 문제로 난리인데 빈대가 대중교통에서 옮아붙어 집으로 퍼질까봐 지하철 타기가 꺼려지고 타더라도 의자에 앉지 않습니다. 천 의자를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재질로 교체했으면 합니다”
#“전국으로 배달되는 택배 상자를 통해 빈대가 옮길 수 있습니다. 물류센터에서 택배상자를 철저히 소독하게 해주세요”
전국에서 빈대 출몰과 물림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는 15일 ‘빈대 확산 방지’ 민원예보를 발령했다.
권익위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국민신문고와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 등에 접수된 민원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범정부 민원분석시스템에 따르면 빈대 관련 민원은 총 104건으로 전 주 37건 대비 181.1% 증가했다.
권익위는 이에 따라 빈대로 인한 국민 피해 방지를 위해 빈대 확산 방지 민원예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책을 당부했다.
빈대 관련 주요 민원은 다중이용시설 중심 방역 강화, 선제적 방역, 빈대 대응 방법 등 홍보 강화 요구 등이었다.
검증 없이 빈대를 살충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 침구 청소기와 고열스팀기 등 허위·과장 광고와 표기사항 오류를 점검해달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또 규조토 분말을 바닥에 뿌리거나 바퀴벌레가 빈대의 천적이라는 등의 잘못된 빈대 관련 방역정보와 가짜뉴스가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정정 홍보를 요구하는 민원도 있었다.
권익위는 예보를 발령한 민원에 대해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민원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등 정부혁신을 위한 사후관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권익위는 지난 한 주간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민원을 분석한 11월 1주차 빅데이터 동향을 발표했다.
빈대 확산 방지 이외 임대아파트 보증금 보증 채무 이행 지연에 따른 입주민들의 신속한 보증 이행 및 대출 연장 요구와 애초 미사강변대로에 직결되는 왕복 6차선 도로 건설 계획이 우회 접속 형태 4차선 도로로 축소된 수석대교 건설과 관련한 남양주 시민들의 민원이 주요 민원으로 꼽혔다.
한편 11월 1주차 민원 발생량은 총 29만2287건으로 전주 28만9381건 대비 1.0% 증가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