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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부동산 부양책 철강 수요에 긍정적…탄소배출 저감은 비용 부담”[투자360]
NH證, 최선호주 현대제철…“내년 하반기 中 오퍼가격 상승”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NH투자증권은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내년 철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이 추진하는 탄소배출 저감 규제는 철강사들의 비용 부담을 늘리지만, 철강 가격을 상승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올해 하반기 중국 정부는 자국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인지하고 정책에 변화를 가져왔다"며 "올해 말 중장기 관점에서 중국 주택 수요의 저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의 부채 경감을 위한 특수 재융자 채권이 대규모로 집행되면서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인프라 투자세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RM) 등 수출 규제 여파로 글로벌 철강 가격이 상승하고 중국 철강사들은 도태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EU가 CBAM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무역규제를 본격화한 가운데 미국도 자체 탄소 감축 기준을 발의했다"며 "이에 글로벌 주요 철강업체들은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효율 개선, CCS(탄소포집저장) 설비 도입 등을 추진하고 궁극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곧 글로벌 철강사들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부담 확대를 가져오고 탈탄소 여력이 부족한 중국 철강사들의 도태를 유발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대규모 비용 발생과 감산이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철강·금속 업종의 최선호주로는 현대제철을 꼽았다. 그는 "현대제철은 지나치게 과도한 저평가 상황으로 내년 봉형강 수요가 우려하는 만큼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내년 하반기 중국 철강 오퍼 가격 상승 전망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심종목으로는 고려아연과 POSCO홀딩스를 제시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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