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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동맹 70주년, 무탄소에너지 동맹으로 재도약 모색
-한-미 청정에너지 콘퍼런스…무탄소에너지활용 필요성 강조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나라와 미국이 동맹 70주년을 맞아 ‘무탄소 에너지(CFE)’ 동맹으로 양국간 관계의 재도약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청정에너지 콘퍼런스’를 열고 우리나라가 제안하는 CFE 개념과 ‘무탄소 연합’(CF연합)에 대해 소개하고 동참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한미 양국 정부 관계자는 물론, 양국의 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CFE 이니셔티브의 글로벌 확산과 CF연합 참여 확대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CFE 이니셔티브 확산을 강조하고 이를 국제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열린 플랫폼으로 CF연합을 제안하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지난달 1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CFE 이니셔티브 추진계획’이 안건으로 상정돼 글로벌 확산 방안이 논의됐고, 지난달 27일에는 CF연합이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현실적으로 이를 이행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국가와 기업들은 그 대안으로 ‘CFE 이니셔티브’에 공감하고 있다.

CF연합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LG화학, 한화솔루션, 한국전력 등 기업·기관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의견을 내도록 해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한 글로벌 규범화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11∼17일)와 다음 달 예정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등 국제회의와 세미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등에 참여해 외연 넓히기에 나설 예정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에너지 안보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를 폭넓게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화석연료 시대에서 시작해 온 지난 70년간의 양국 동맹을 앞으로 무탄소에너지 동맹으로 전환하고 더욱 굳건히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를 통해 당면한 에너지 및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협력을 이끌어나가는 데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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