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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 혁신기술 한자리…‘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 성료
스타트업·그룹사·협력사 협력 미래 기술 전시
혁신 프로세스 통해 외부 혁신기술 상품화 추진
‘2023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 행사장 전경. [현대차·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 6~10일 양재동 본사에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들과 신기술 실증 시연을 위한 ‘2023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상품 및 신기술 개발 문화를 조성하고, 외부 스타트업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기술 경험을 신속하게 차량에 적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9년 시작된 개방형 혁신 상품개발 플랫폼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우리만의 무언가를 향한 Outside-In의 여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 20개의 신기술과 현대차·기아가 상상하는 100건의 미래 기술 시나리오가 전시됐다.

현대차·기아는 선정된 스타트업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마음껏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 검토 및 구현에 필요한 비용과 차량 등을 지원했다. 각 스타트업은 현지에서 기술과 아이디어를 실제 차량이나 목업으로 제작해 행사에 참가했다.

행사 전시구역은 기술의 상품화 단계에 따라 ▷PoC(개념검증) 수준의 기술을 선보인 ‘새로운 기회의 탐색’ ▷선행 검증 중인 기술을 보여주는 ‘협업의 확대’ ▷시제품 개발 단계의 기술을 전시한 ‘검증’ ▷양산을 앞둔 제품을 보여준 ‘기술을 경험으로’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PoC 및 선행 검증·개발 단계의 기술뿐만 아니라 양산 수준에 이른 기술까지 처음으로 선보였다.

스타트업 모션 제스처의 ‘인포테인먼트 제스처 컨트롤’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 [현대차·기아 제공]

‘새로운 기회의 탐색’ 구역에는 고객 만족도, 기술 구현 가능성, 기술 독창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스타트업의 신기술 9건이 전시됐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제스처 컨트롤’ 기술이 임직원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협업의 확대’ 구역에서는 현대차·기아의 해외 연구소를 포함해 그룹사·협력사와 협업해 시제품 개발 이전에 검증을 거친 신기술들의 전시가 총 8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는 현대차 유럽기술연구소(HMETC)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선행 검증한 ‘근거리 노면 프로젝션’ 기술이 임직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품의 개발 단계에 해당하는 ‘검증’ 구역에서는 ▷유리 사이에 변색 가변 필름을 접합해 전류로 유리 투과율을 조절하는 ‘스마트 글라스’ ▷높은 태양광 셀 효율과 적용 자유도를 지닌 ‘필름형 솔라 셀’이 주목을 받았다.

‘기술을 경험으로’ 구역에는 이전의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지속 개발돼 양산 단계에 이른 ‘몰입형 헤드레스트 스피커’가 전시됐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행사에서도 사내 평가단 등을 통해 고객 관점에서 선호도 및 필요도를 높이 평가받은 기술들에 대해서 신속하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세스 절차를 거친 뒤 실제 차량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제영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전무)은 “올해로 5주년을 맞은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과 사양을 신속히 검토하고 상품화하기 위한 상품개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타트업,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꾀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차량 경험을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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