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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린느’ 등 직진출 여파” 신세계인터, 3분기 영업익 전년比 75.1%↓
3분기 매출도 18.5%↓
“해외 브랜드 계약 종료 영향”
“수입화장품 분기 최대 매출”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옥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315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

지난해 높은 기저, 소비심리 위축,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셀린느’, ‘메종마르지엘라’, ‘질샌더’ 등과 판매 계약을 종료했다. 셀린느는 국내 시장 직진출에 나섰고, 메종마르지엘라 등을 보유한 OTB그룹도 직진출을 준비 중이다.

다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종료 브랜드를 제외하면 수입패션·수입화장품 성과가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슈즈 브랜드 ‘어그(UGG)’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4% 증가했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11.9%, 지난해 론칭한 ‘필립플레인골프’는 57.8% 매출이 증가했다.

수입 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매출이 7.9% 늘어나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니치향수 브랜드가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비건 지향 뷰티 브랜드 ‘아워글래스’와 미국 뷰티 브랜드 ‘멜린앤게츠’, 프랑스 니치향수 ‘메모파리’도 약진했다.

자체 화장품 브랜드의 경우 ‘뽀아레’와 ‘연작’이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20년 인수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스위스퍼펙션’도 해외 신규 유통망을 확보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9월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스 럭셔리 패션 ‘꾸레쥬’와 미국의 액티브웨어 ‘뷰오리’를 연이어 론칭한 데 이어, 10월에는 이탈리아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뷰티’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꾸레쥬는 론칭한 지 일주일도 안돼 일부 품목이 품절돼 재주문을 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말까지 수입패션 1개, 수입화장품 2개 이상을 추가 론칭해 탄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뽀아레, 스위스퍼펙션 등 자체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수입 화장품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9월부터 패션과 화장품에서 글로벌 인기 브랜드가 새롭게 편입돼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어 4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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