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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CC, 단거리용 기재 도입 속도 빨라…중장기 공급 과잉 우려” [투자360]
“LCC 운용 기재 규모 올해 말 146대, 내년 162대”
“10월 국제선 여객 중국 노선 제외 수요 견조”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합병을 위해 화물사업 부문을 매각한다. 3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 활주로에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여객기가 이동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NH투자증권은 국내 항공사의 기재 도입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단거리용 노선에서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공격적인 기재 도입 전략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11월 기준 국내 항공사가 등록한 여객기는 353대로 2018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저비용항공사(LCC)는 운용 기재 규모가 142대까지 증가해 지난해 말 대비 12대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와 같은 속도로 기재를 도입하면 올해 말 146대, 2024년 162대가 된다"며 "단거리 노선에서 공급 과잉 우려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10월 초 성수기 영향으로 전국공항의 국제선 여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전국공항 국제선 여객은 662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61%, 전월 대비 11% 늘었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여객 수송량이 전년 대비 각각 109%, 123% 늘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232% 증가했고 진에어와 티웨이는 각각 238%, 337% 늘었다.

전 연구원은 "중국 노선을 제외하고는 수요가 견조했다"며 "장거리 노선 및 일본 노선 수요는 10월에도 강세를 보였고 동남아 노선은 연휴 효과로 수요가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노선은 2019년 대비 57% 회복에 그쳐 수요 증가 폭이 더디다.

화물 물동량은 23만9000t(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0.8% 증가하고 아시아나항공이 2.2% 줄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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