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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올라도 나만 ‘뚝’…에코프로 형제株, ‘실적쇼크+머티리얼즈 IPO 흥행 부진’ 원투펀치에 울상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공매도 전면 금지 셋째 날인 8일 주요 2차전지주(株) 가운데 에코프로 형제주(株)의 부진이 눈에 띈다. 다른 주요 종목들이 전날 약세를 딛고 반등하고 있는 반면,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 만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5.36%(4만6000원) 하락한 81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종가보다 4.42% 하락한 채 장을 시작한 에코프로는 한때 79만1000원까지 내려가며 80만원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 역시 전날 보다 3.51%(1만원) 떨어진 27만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종가보다 4.39% 떨어진 시초가를 기록했던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6만7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에코프로 그룹주의 약세는 전날 발표한 부진한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이 1조8033억원, 영업이익은 45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7.6% 감소했다. 에코프로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69.3% 감소한 65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에코프로에 대한 종목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적정 가치를 10조9000억원으로 추산하면서 “현재 시총 22조9000억원과의 격차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사실상 밸류에이션 공백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가는 결국 장기적으로 기업의 내재가치를 가리킨다”며 “본질 가치를 초과한 버블(거품)의 영역에서 변동성 전투 참전은 결국 벌금으로 돌아올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에코프로 그룹주 최초로 코스피 시장 상장을 앞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가가 희망범위 하단인 3만6200원으로 정해지면서 관련 기대감이 소멸한 점도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다른 주요 2차전지 종목들의 주가는 이날 오름세를 보이며 에코프로 그룹주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포스코퓨처엠(2.73%), LG에너지솔루션(2.37%), 삼성SDI(1.39%), 포스코인터내셔널(1.38%), 포스코홀딩스(0.65%), LG화학(0.41%)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코스닥 시장에서 엘앤에프(1.82%) 역시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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