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겨냥 ‘환자’로 비유해 비판
인요한 “제가 의사, 환자 서울에 없어”
‘이준석 신당’엔 “서로에게 좋지 않아”
인요한 “제가 의사, 환자 서울에 없어”
‘이준석 신당’엔 “서로에게 좋지 않아”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일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있다.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토크콘서트를 지켜보고 자리를 떠났다. 이 전 대표와 별도의 대화는 없었다.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응대하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마음 아픈 사람이 부산에 있고, 마음 아픈 사람이 환자”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5일 ‘KBS 뉴스9’에 출연해 “제가 제가 의사인데, 환자는 서울에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환자는 서울에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부산에서 토크 콘서트를 연 이 전 대표를 같은 비유를 사용해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인 위원장은 지난 4일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경성대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으나, 이 전 대표와 개별적인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 전 대표는 토크 콘서트에서 “내가 환자인가”라고 반문하며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가서 그와 이야기하라. 그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의 국정운영 스타일을 바꾸지 않는 이상 여당의 혁신은 무의미하단 취지로, 윤 대통령을 ‘환자’에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또한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시사하고 있는 신당 창당에 대해 “본인을 위한 일도 아니고, 국민의힘을 위한 일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은 같은 날 출연한 MBN 인터뷰에서는 “신당을 만들면 서로 좋지 않다”라며 “제 첫 메시지가 통합이다. 통합해야 한다. 신당을 발표하는 날까지 안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poo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