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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첨단소재, 새 주인 아케마와 시너지 기대 [투자360]
전방 수요 부진에 주가·실적 부침
글랜우드PE, 매각 마무리 박차
아케마 측 딜 종결 후 이사진 합류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PI첨단소재가 새로운 주인 맞이를 앞둔 가운데 실적과 주가 부침을 겪고 있다. 전방시장 내 제품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내년부터 신규 지배주주와 사업적 시너지가 기대되는 가운데 중장기 성장 동력이 기업가치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I첨단소재의 최근 1개월 평균 종가는 2만607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52주 최저가 수준으로 증권가에서 제시한 목표 주가 평균치 3만1400원과도 격차를 보인다.

경영 실적이 저하된 점이 주가에도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PI첨단소재는 올해 9월 말까지 별도기준 매출액은 1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가량 감소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외형 축소 여파에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을 쌓으면서 수익성도 저조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마이너스(-) 50억원의 영업적자와 -1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실적 개선 모멘텀은 부족하지만 새로운 지배주주와 시너지에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현재 PI첨단소재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대주주로 있다. 글랜우드PE는 프랑스 소재 특수화학 물질 제조사 아케마(Arkema)와 PI첨단소재 경영권 양수도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상태다. 거래 대상은 PI첨단소재의 보통주 54.07%다. 매각 가격은 1조원으로 책정됐으며 현재 시가 기준 지분 가치는 4176억원 수준이다.

PI첨단소재는 필름 형태로 제작한 폴리이미드(Polyimide) 제품 제조에 특화돼 있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방열시트 등에 적용되며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와 IT 제품 제조사를 전방 업체로 두고 있다. 전방 수요 회복은 더디지만 아케마와 시너지를 바탕으로 고객사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케마는 전기차 배터리 절연용 필름 분야에서 역량을 갖추고 있어 PI첨단소재의 사업 확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글랜우드PE와 아케마의 SPA 거래 종결일은 내년 1분기 말로 예정돼 있다. 이에 앞서 아케마 측에서는 PI첨단소재 경영에 합류할 채비를 마쳤다. 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기타비상무이사 3인을 선임했다. ▷마크 앙리 플로랑 슐러 아케마(Arkema S.A.) 최고운영책임자(COO) ▷마리 조세 돈시온(Marie Jose DONSION) 아케마 최고재무책임자(CFO) ▷한현수 아케마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해당된다. 신임 기타비상무이사 세 사람의 임기는 아케마의 PI첨단소재 경영권 양수 절차가 종료되면 시작된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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