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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특사’ 정황근 농식품 장관, 네팔에 K-농업 전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센터 설치 등 MOU 체결…부산엑스포 지지 요청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네팔을 방문 중인 정황근(왼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일(현지시간) 푸스퍼 커멀 다할 네팔 총리를 만나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네팔에 우리나라 농업발전 경험을 전수하기로 했다. 또 네팔은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을 배워 오는 2030년 목표인 ‘중진국 도약’의 토대를 마련키로 했다.

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정황근 장관이 전날(현지시간) 람 찬드라 파우델 네팔 대통령을 예방해 네팔 근로자 파견, 농업 기술 교류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의 6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네팔은 농업 현대화가 국가의 핵심 발전 목표 중 하나다. 앞서 우리나라는 네팔에 지난해 12월 101마리 젖소를 기증, 네팔의 낙농업 발전의 토대를 구축해줬다. 이에 파우델 대통령은 정 장관의 네팔 방문에 맞춰 정 장관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정 장관은 또 베두람 부살 네팔 농림축산개발부 장관과 만나 ‘한-네팔 농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농식품부는 네팔에 국내 농업기술을 전파하고 오는 2025년 네팔에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은 개발도상국 현지에 농업기술보급센터를 설치, 농업기술 전문가를 파견해 국가별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실증·보급해주는 사업이다. 현재 전세계 23개국에서 설치·운영 중이다.

또 정 장관은 푸스퍼 커멀 다할 네팔 총리를 만나 양국 농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다할 총리는 총리직에 세 번 취임한 정치인이자 농학 전공자로, 한국과 농업 협력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다할 총리는 정 장관 방문을 계기로 네팔이 한국의 발전 경험을 배워 오는 2030년 목표인 ‘중진국 도약’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정 장관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케이(K)-농업에 대한 네팔 정부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면서 “단발적·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확보하는 등 양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후속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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