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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네 아빠 X발렸어” 아이 아빠 구타한 김포 40대男, 신상 털렸다
초등생 학부모에게 구타당해 얼굴과 목 등에 부상을 입은 B씨. [보배드림]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초등학생 아이들 수십명이 모인 자리에서 한 아이 아빠를 무차별 폭행한 김포의 40대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엄태웅TV’는 지난 1일 실시간 방송에서 최근 발생한 김포 폭행 사건의 가해 남성 A씨 신상을 추적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달 22일 김포의 한 아파트 축구장에서 초등생 자녀들 사이의 다툼에 아빠들이 개입해 몸싸움으로 번진 사건을 말한다.

유튜버 엄태웅은 최근 피해자 가족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아이가 보는 앞에서 남편이 폭행당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소개하며 “이런 사람은 신상 공개해야 한다. 벌금 내고 신상 공개하겠다”며 “구독자분들 중에 저 사람 정보 아는 사람은 연락 달라”고 말했다.

초등생 학부모에게 구타당하는 B씨. [보배드림]

엄 씨는 시청자들로부터 A씨의 신상정보를 수집해 이름과 연락처, 사는 곳, 직업, 과거 이력까지 모두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A씨는 1979년생으로 현재 한 영등포 폭력 조직 일원이다. 엄 씨는 “명예훼손 벌금 내겠다. 이미 나는 당신 집도 안다”고 선전포고 하기도 했다.

엄 씨가 공개한 영상에서 한 아이 아빠인 A씨는 아이들이 “하지마세요”라고 외치는 와중에도 다른 아이 아빠인 B씨를 주먹으로 마구 때린다. B씨 아내가 작성한 게시물에 따르면, A씨는 처음엔 피해자 B씨 아들에게 “네가 그렇게 힘이 세냐. 너희 엄마, 아빠도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겁에 질린 B씨의 아들이 아빠에게 연락해 B씨가 현장으로 달려간 뒤 문제의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B씨의 아내는 “아들과 친정 어머니, 단지 내 수십명 아이들이 있는 상태에서 A씨가 계속해서 때렸다”며 “A씨 아내 역시 ‘우리 남편 잡지 말라’라며 친정 어머니를 밀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 아들은 울고 있는 제 아들에게 ‘너희 아빠 X발렸다. 얼굴 빻았다’고 조롱했다”며 “사건 당시 놀이터에서 지켜보던 아이들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폭행은 계속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B씨는 입원 중 급성신부전으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통과 이명, 구토 증상으로 뇌신경 추가 검사를 받았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A씨와 B씨의 쌍방 폭행으로 접수한 상태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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