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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처럼 웃었다…미국發 호재에 코스피 1.8% 상승, 코스닥은 4.5% ↑ [투자360]
코스피 41.56포인트 오늘 2343.12 마감
코스닥 33.61포인트 상승한 772.84 종료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1.56포인트 오른 2343.12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2일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8% 상승했다. 코스닥도 4.5% 넘게 올랐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1.56포인트(1.81%) 오른 2343.12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33.40포인트(1.45%) 높은 2334.96에 개장한 뒤 2351.91까지 '터치'하며 상승 폭을 키웠다가 234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2735억원어치, 외국인은 14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3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4원 하락한 1,342.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상승은 전날 미국발 호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기자회견 후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해석 유입에 따른 채권 금리 하향세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재무부의 리펀딩(국채 발행 계획) 발표 이후 수급 불안 해소 기대,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및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경제 지표의 예상치 하회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시중 금리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기대와 통화 정책 불확실성 제어가 결국 증시 반등 탄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 주가 흐름을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와 이차전지가 주가를 이끌고 밀었다. 삼성전자(1.60%)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1%), SK하이닉스(4.16%), LG화학(5.68%), 삼성SDI(5.99%) 등이 크게 올랐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1.28%), 현대차(1.00%), 기아(1.42%) 등 시총 10위권 내 종목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4.11%), 기계(3.01%), 화학(2.97%), 전기전자(2.74%)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2.64%), 종이목재(-2.16%), 음식료품(-0.6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61포인트(4.55%) 오른 772.8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4포인트(1.91%) 오른 753.37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크게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85억원어치, 19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497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15.06%)과 에코프로(8.71%)가 크게 올랐다. 포스코DX(5.49%), 엘앤에프(12.44%), HLB(1.89%) 등도 상승했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0.15%)와 펄어비스(-0.53%) 등은 내렸다.

주가가 오르면서 거래도 늘어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6265억원, 6조9726억원으로 집계됐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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