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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청조 운영 ‘고가’ 펜싱학원…수강료는 ‘남현희 계좌’로?
남현희 [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가 각종 사기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전청조가 운영하는 고위층 대상 펜싱학원의 수강료를 남씨 명의의 계좌로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남씨는 전씨 사기혐의와 관련해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남씨는 학부모들에게 전씨의 펜싱학원 레슨을 권유까지 하고 돈까지 챙긴 셈이다.

2일 JTBC는 전청조가 운영한 학원 '매널'이 남현희씨 명의의 통장으로 수강료를 받아왔고, 남씨가 직접 학부모들에게 고가의 레슨을 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남씨와 전씨는 지난 7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원 내 성폭력 의혹을 설명했다. 당시 전씨는 '매널'이라는 펜싱학원을 언급했는데, 남씨 또한 전씨가 '매널'을 통해 자신을 돕고 있다고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학부모들은 특히 남씨가 '고급 레슨'이라고 설명하면서, 전씨가 운영 중인 '매널'에 등록하라고 권했다고 주장한다.

전청조와 남현희. [채널A 화면 캡처·'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캡처]

하지만 수강료 이체 내역을 확인한 결과, '매널'은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보다 수십만원 더 비싼 월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널'로 수강료를 보냈지만 지급된 곳은 남씨 명의의 계좌였으며, 수업도 남씨의 학원에서 진행됐다.

일각에서는 전씨가 '매널' 수강생들에게 해외 대회 프로그램을 권하며, 고액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전씨는 지난 달 31일 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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