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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에 시중은행장 총출동…한·영 금융 교류 확대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30개국 이상의 양자 정상회담 등 다자외교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환송객에 인사하던 모습.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시중은행장들이 내달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방문에 동행한다. 앞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성사된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은행장들도 함께 하기로 한 것이다. 금융권에선 이번 영국행을 계기로 양국 간 협업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 은행과 농협은행, 기업은행 등 은행장들은 윤 대통령의 방영 일정에 함께 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은행업권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은행연합회 또한 현재 참석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 중"이라며 "지난번 베트남에 동행했던 해외순방 경제사절단 참석 은행장이 (대부분) 비슷하게 참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영국방문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찰스 3세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환영 행사와 버킹엄궁행 마차행렬, 국빈만찬 등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정됐으며 통상 150명 안팎의 인력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금융 시장의 중심지인 영국 런던에서 양국 수장이 만나는 데다가 은행장마저 총출동 한다는 점에서 금융권에선 기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지난달 13일 금융감독원은 런던에서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IR)’를 열고 K-금융 알리기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이복현 금감원장이 직접 국내 금융사의 강점을 적극 알리면서 K-금융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다.

일각에선 국내 은행들이 영국 금융당국과의 접점을 찾을 경우 영국 내 지점 인가부터 신규 투자 등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영국은 세계적인 금융허브로 자리 잡은지 오래인만큼 아프리카 등 타 국가 진출의 교두보가 되기도 한다"며 "실제 금융지주 내 투자 상당부분을 담당하는 은행장들이 직접 방문하는만큼 은행의 현지 지점 진출, 투자 확대 등에 대한 물꼬가 터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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