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디도스 공격’ 등 금융전산 재난에 대응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금융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30일 ‘2023년 금융전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이날 훈련은 디도스 공격으로 다수 금융회사의 인터넷뱅킹 등 온라인 서비스가 지연·중단되는 위급한 상황을 가정해 단계별 사고수습 본부를 구성하고 합동 대응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 위원장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금융전산시스템 마비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또 ‘사이버복원력 강화방안’에 대한 토론훈련을 주재하면서 국내 금융권의 사이버복원력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지원 과제 등을 마련했다.

김 위원장은 "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우므로 공격을 당했을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대비해달라"고 참여기관들에 당부했다.

금융위는 이번 훈련을 통해 금융전산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위기대응 체계를 점검했고, 개선사항을 반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다각적인 위기대응 시나리오 개발 및 정기적 훈련 등을 통해 사이버 공격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