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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주 FOMC…파월, 위기봉착 증시에 ‘희망 메시지’ 줄까[투자360]
이번달은 동결 확실시…채권수익률 정점 판단 중요
3일 미 고용지표 일자리 증가세 둔화여부도 주목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금리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이목이 또다시 집중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동결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채권 수익률이 정점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지 여부에 따라 주식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연준은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9.5%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금융시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경계감은 다소 낮아진 상황이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근원 물가둔화세를 확인하고 있는 점도 미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단, 미 연준은 추후 금리인상 가능성은 양보하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을 남겨 주식시장을 흔들거나, 강도에 따라 비트코인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시장이 올해 남은 기간 험난한 여정을 계속할지는 채권 시장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연준이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이어가고 재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달 초 5%를 넘겨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수익률 상승은 주식 매수수요를 빼앗아 증시에 역풍으로 작용한다. 대체자산인 비트코인도 고금리가 본격화하면 수요가 둔화된다.

투자자들은 11월 FOMC에서 미 연준이 매파적 메시지를 키우면 국채수익률이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채권 수익률이 정점을 찍었다고 시장이 판단하면 주식시장은 급격하게 회복될 수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은 9월 FOMC 에서 점도표를 통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물가 불확실성과 견조한 경기 등을 근거로 필요시 인상 대응이 가능하다고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시장금리는 상승 우위의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10 년물은 연말까지 5% 선을 터치하는 양상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시장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다음날(3일) 발표되는 미 고용지표에서 일자리 증가세 둔화가 확인되면, 금리 반락과 함께 최근 조정 폭이 컸던 빅테크 주가를 중심으로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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