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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K-냉동볶음밥’, 美서 인기…“올해 매출 1300억원 예상”
‘美 생산’ CJ제일제당 냉동밥,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
“한국 식문화, 美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춰 인기”
최근 3년간 냉동밥 수출액도 연평균 22% 성장
CJ제일제당 냉동밥 제품군 [CJ제일제당]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냉동밥 제품의 매출이 올해 누적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슈완스를 인수하며 미국 전역의 콜드체인 유통 시스템을 확보한 이후 매출이 4년 새 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연말까지는 1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CJ제일제당의 대표 제품으로는 ▷코리안바베큐맛치킨 ▷김치야채 ▷마늘맛새우 볶음밥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슈완스의 버몬트 공장에서 생산되며 월마트, 크로거, 타깃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 판매된다.

미국 마트에서 CJ제일제당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 소비자의 모습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미국 시장 냉동밥 제품 인기 요인으로 한국 식문화를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게 적용한 점을 꼽는다. 치킨, 야채, 새우 등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볶음밥 플레이버(Flavor)에 코리안바베큐소스, 김치, 마늘 등을 더했다. 미국 내 쌀 가공식품 소비가 증가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조사한 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28.2% 늘었다.

미국 마트에서 CJ제일제당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 소비자의 모습 [CJ제일제당 제공]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이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냉동밥 판매도 크게 늘었다. CJ제일제당의 냉동밥 수출액은 최근 3년간(2021~2023년) 연평균 22% 성장했으며 2017년 7개국이었던 수출 국가는 현재 대만, 베트남 등 17곳으로 늘어났다. 향후 CJ제일제당은 주요 국가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에 냉동밥 제품 입점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달부터 호주 코스트코에서는 비비고 ‘김치치즈주먹밥’을 판매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에서 K-푸드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매장 내 ‘아시안푸드 존’을 별도로 만드는 등 한국 식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며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만두를 이을 차세대 글로벌전략제품(GSP) 품목으로 냉동밥을 포함한 P-Rice(Processed Rice·쌀 가공품) 카테고리를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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