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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동네서 10억 깎아도 안팔렸는데…둔촌 주공 이번엔 상가 분양 걱정 [부동산360]
올림픽파크 포레온 5호선 상가 포레온 스테이션5 분양 임박
연면적만 6만 1814㎡ 크기
올림픽파크포레온 상가 위치도. [상가 분양 자료]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의 상가가 분양을 앞두고 흥행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1만2000가구에 이르는 배후수요를 두고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기침체에 고금리, 온라인쇼핑몰 집중 현상까지 겹치면서 집합상가들이 공실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내 상가 네 곳 중 5호선 상가 ‘포레온 스테이션5’가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상가는 총 4개동으로 이뤄진다. 5호선, 9호선 역근처에 위치한 상가 2개동과 단지내 입주민의 편의시설을 목적으로 하는 분산상가 2개동이다.

이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5호선 상가 포레온 스테이션5는 지하3층~지상4층 규모로 총 477호실이다. 이중 조합원 물량이 219개 호실로, 일반분양으로 풀리는 물량은 259개 호실이다. 연면적만 6만 1814㎡에 이르며 웬만한 백화점 크기에 이르는 규모다.

두 번째로 큰 9호선 상가 포레온 스테이션9은 총 109호실 규모로 스테이션5에 비해서는 4분의 1규모다. 이중 조합원 물량은 4호실이다. 지하3층~지상3층 규모로, 연면적은 1만8520㎡다. 분산상가 두 곳은 각각 포레온 센터, 포레온 플라자로 명칭이 확정됐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동선을 고려하지 않고 수요를 분산시킨 상가들이 통상 공실이 많다는 지적이 많아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복합 쇼핑몰 같은 구조로 많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하지만 성공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섞인 시선도 많다.

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집합상가 공실률은 8.3%에 이른다. 서울 지역 집합상가 공실률은 올해 1분기 8.0% 공실률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 8.3%로 늘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 국내에서 가장 큰 재건축 단지인 헬리오시티는 입주 5년차를 맞이했지만 높은 공실률에 시달리고 있다. 가락시영주택재건축조합은 올해에만 벌써 5번째 상가 보류지 매각을 진행 중이다. 여전히 매각되지 않은 1층 59호는 지난 2020년 첫 매각 당시 26억원에 올라왔지만, 공실이 지속되자 반 년만에 16억원으로 10억원 가격이 떨어진 바 있다. 현재는 초기 가격에 비해 10억7900만원 떨어진 15억2100만원에 최저 입찰가로 나와 있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아파트 입주민이라는 고정 수요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던 대형아파트 단지 상가가 코로나19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실적을 나타내는 곳들이 많다”면서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의 상가분양이 성공적일지를 놓고 분양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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