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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공항부터 충남 홍성까지… 시흥시 중심으로 ‘서해안 교통 전성시대’ 열릴까

-서해선 이어 신안산선까지… 경기 서남부 중심으로 광역교통망 구축사업 활발
-서해선 홍성~송산 구간, 오는 2024년 12월 개통 목표… 서해안 지역 발전 기대

최근 서해선 대곡~소사선 개통을 시작으로 신안산선과 월판선 등 굵직한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서해안 광역교통 전성시대가 기대된다.

최근 철도공단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에 도심과 주요 거점을 촘촘히 연결하고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 지역을 30분대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는 여러 철도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그간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경기 서남부권에 주요 광역교통망 개통사업이 진행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생활권이 확대되고, 삶의 질 향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대곡∼소사 복선전철은 고양시 지하철 대곡역에서 서울시 김포공항, 부천시 소사역까지 18.3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2016년 착공을 시작해 지난 7월 개통을 완료했다.

이로 인해 수도권 서남권 시민들의 서울 시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기존 지하철 대비 대곡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기존 30분에서 9분으로, 소사역에서는 기존 54분에서 10분으로, 시흥시청역에서 30분 내외로 소요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에서 충청도 홍성까지 90km 구간을 잇는 서해선 홍성~송산 구간 복선전철 사업도 2024년 개통을 목표(공정률 92%)로 공사가 한창이다. 해당 노선은 경부축 철도망에 집중되어 있는 지역 개발과 산업 물동량을 광역교통망 서해축 철도망 구축을 통해 분산시켜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 목적이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서해선(홍성~송산)이 개통되면 교통난 완화와 물류비용 감소를 비롯해 대규모 산업단지와 연계한 서해안 지역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홍성역은 장항선과 서해선의 거점으로 서해선 홍성~송산 노선이 개통되면 1일 이용객이 2000명에서 1만 5000명으로 7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남서부와 서울 도심부를 직결하는 X자형 광역전철망을 구축하는 철도노선이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한양대역)을 시작으로 시흥,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44.9km 구간, 총 19개역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비용은 3조 3,465억원 규모로, 현재 전체 6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 중이며, 연내 전체 공정률을 40.2%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시흥시를 비롯한 경기 서남권과 출퇴근 메인허브인 여의도와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시흥시청역부터 여의도까지는 약 25분 내외로 소요되는 등 기존대비 소요시간 약 50~75%을 단축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편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수도권 광역교통허브의 중심이 될 지역으로 시흥시가 꼽힌다. 시흥시는 시흥시청역을 중심으로 서해선(대곡~소사) 개통을 시작으로 신안산선, 월판선이 교차하는 트리플역세권 입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흥시청역을 시작으로 대곡역(3호선, 경의선, GTX-A 예정), 김포공항역(5호선, 9호선,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 원종역(대장~홍대선 예정), 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 GTX-B 예정), 초지역(수인분당선, 4호선) 등 타 지하철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 기존 이용객들의 철도교통 편의성이 한층 강화된다.

또한 신안산선과 월판선이 개통되면 시흥시청역은 KTX 광명역과도 접근성이 강화되면서 경부선, 호남선, 경강선 등 KTX 고속열차 이용도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해선과 신안산선은 시흥시를 비롯한 수도권 서남부를 중심으로 서울 주요 도심을 연결하는 주요 광역교통망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하나인 서해선과 경부고속철도 연결사업까지 진행된다면 충남권의 생활권도 크게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chem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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