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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톡 먹통 1년' 신규 데이터센터 10곳 지방 분산 추진
산업부,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 주요 프로젝트 점검회의
네이버의 첫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인 '각 춘천'의 남관 서버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지난해 10월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일년간 10곳의 신규 데이터센터 지방 설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 주요 프로젝트 점검회의'를 열고 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강원·충남·충북·전남·경북·부산 등 6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한국전력,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보성산업,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작년 10월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의 서비스가 멈춰 혼란이 발생하자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지방 분산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전력 수요 분산 효과도 기대됐다.

이런 전략에 따라 지난 6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전남 장성군 남면에 첨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총 10건의 신규 데이터센터가 수도권 밖 지방에 구축되고 있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해 선도 프로젝트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전남), 솔라시도(전남), 블루밸리 산단 데이터센터 캠퍼스(경북) 등 3개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게 유망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로 ▷케이티 클라우드(경북 예천군) ▷메가 데이터 코리아(강원 원주시 ▷원주 IDC(강원 원주시) ▷파워링크(충북 충주시) ▷아이디씨 당진제일차(충남 당신시) ▷마이크로소프트(부산시) ▷SK브로드밴드(강원도) 등 7개 사업을 추가로 발굴했다.

추가 발굴된 7개 유망 프로젝트는 사업 계획의 구체성, 지자체와 기업의 추진 의지 및 전력 공급의 원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산업부는 이날 해당 지자체, 한전 등과 함께 10개 프로젝트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전력공급 상황, 변전소 조기 설치, 인허가 문제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산업부는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관련 부처 및 지자체와 추가 인센티브를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완화를 위해 '전력 계통 영향 평가제' 시행을 준비하는 등 관련법 시행령 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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