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지드래곤 마약 투약 혐의 입건…“이선균과 별건 수사”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마약 투약 의혹으로 파문을 일으킨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마약 혐의를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지드래곤은 27일 변호인을 통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우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다만 많은 분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드래곤과 이선균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유명 연예인의 경우 해외 촬영이나 패션쇼 참석 등 출장이 잦은 점을 감안해 도주 가능성을 막겠다는 취지다.

경찰은 둘이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투약한 마약의 종류와 투약 횟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시약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이선균과 지드래곤에게 마약을 공급한 의사 A 씨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이들을 직접 접촉해 마약을 건넸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별도 대가를 받지 않고 마약을 공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