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한국타이어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헝가리 라칼마스 공장이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 인증제도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 등 자사의 대표 브랜드에 지속가능한 원료 사용을 확대해 탄소배출 저감과 자원 고갈 방지를 위한 노력에 한층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국제인증제도다. 원료부터 생산 과정, 최종 제품까지 전반에 걸쳐 투명한 심사와 엄격한 검증을 실시해서 친환경 인증 분야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조사로 여겨진다. 전 세계 130개 친환경 원료 제조사, NGO 및 연구기관 등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은 타이어 원료 중 석유화학 오일을 친환경성을 인정받은 '천연 오일'로, 석유화학 합성고무를 '바이오·서큘러·바이오-서큘러 폴리머'로, 석유화학 PET 섬유 코드를 '재생 PET 섬유 코드'로, 광물 추출 실리카를 '바이오 기반 실리카'로 대체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증 획득은 지난 2021년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이 타이어 업계 최초로 해당 인증을 획득한 이후 맺은 두 번째 결실이다. 성과의 배경에는 지속가능 경영과 탄소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한국타이어의 전사적 차원의 노력이 있었다. 한국타이어는 친환경 순환경제 체제 구축 전략인 ‘E.서클(E.Circle)’을 기반으로 제품 생산 전 과정에 ‘재활용(Recycle)’, ‘재생(Renewable)’, ‘재사용(Reuse)’, ‘감소(Reduce)’ 등 4가지를 적용해 지속가능한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최상위 지속가능경영평가지수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ies World)’에 7년 연속 편입하는 위업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지속가능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