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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회장 취임 1주년 앞두고 이건희 3주기 참배…‘신경영’ 정신으로 위기 돌파
25일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도식 열려
이재용 회장 사우디 귀국 직후 수원 선영 찾아
사장단 오찬서 위기 돌파 위한 메시지 나올 전망
25일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에 위치한 故이건희 선대회장 선영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 선대회장 3주기 추도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수원)=김민지·김지헌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선영을 찾아 3주기를 추도했다. 회장 취임 1주년 이틀(10월 27일)을 앞둔 동시에 올해는 이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 30주년이기도 한만큼, 이 회장은 ‘도전적 혁신’ 정신을 기리며 위기 돌파를 위한 의지를 더욱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에 위치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선영에서 3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이재용 회장은 전세기를 이용해 이날 사우디에서 6시 30분에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한남동 자택에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을 모시고 오전 11시께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부부도 선영을 찾았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48분께부터 선산 입구엔 현직 삼성 사장단 60여명을 태운 검은색 대형 밴 차량 6대가 들어섰다. 이들은 10시 5분께부터 20분간 선영에서 참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 등 현직 사장단, 재경 부사장단 등이 찾았다. 고문단 30여명, 성대회 40여명, 의료진 20여명은 오후에 참배해 이날 추도식 참석 총 인원은 약 150여명에 달한다.

25일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에 위치한 고 이건희 선대회장 선영에서 전영현(왼쪽) 삼성SDI 부회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이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임세준 기자

이재용 회장과 사장단 60여명은 선영 참배를 마친 뒤 용인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고 이건희 선대회장을 기렸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주기에도 추모식 직후 사장단 60여 명과 함께 이건희 선대회장 2주기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오찬을 함께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사장단에게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주문하며 “회장님(이건희 선대회장)의 치열했던 삶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 선대의 업적과 유산을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게 제 소명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전방위적인 위기가 하반기까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선대회장의 ‘신경영’ 정신을 되새기며 돌파구 마련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회장 취임 1주년에 맞춰 이 회장이 특별 메시지를 전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이건희 선대회장의 신경영 발언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연합]

이에 삼성은 최근 이 선대회장의 경영철학과 유산을 기리는 여러 자리를 마련하며 신경영 정신을 재조명했다. 신경영의 ‘강한 혁신 DNA’에 기반한 초격차 의지를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신경영 30주년 국제학술대회를 통해서는 국내외 저명한 석학들이 이 선대회장의 리더십과 삼성 신경영의 의미를 돌아봤다. 로저 마틴 교수는 “이건희 선대회장은 상상력이 풍부했던 ‘전략 이론가’, ‘통합적 사상가’이다”고 평가했으며, 김상근 교수는 이건희 회장이 유례없는 다양한 유산을 남겼다는 점에서 “한국의 시대 정신(The Zeitgeist)”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에 제2 신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문도 나왔다.

또한, 이건희 선대회장의 첫 사회공헌 사업인 안내견학교의 설립 30주년 기념식도 열렸다. 지난달 19일 열린 기념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직접 참석해 선대회장의 ‘동행 철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여기에 이 선대회장의 추모 음악회도 개최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해 함께 고인을 기렸다.

jakmeen@heraldcorp.com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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