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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만? 부모 세대가 더 먹었다”…‘단백질 식품’ 구매액 2년만에 75%↑
롯데멤버스 “2년새 구매액 75%, 고객 수 25% 증가”
40대 이상 중장년, 단백질 식품 구매 급증
“평균 객단가, 60대 이상>40·50대 등 순”
편의점에 진열돼 있는 단백질 음료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헬시 플레저(즐겁게 관리하는 건강)’라는 소비 트렌드를 타고 MZ세대를 중심으로 급성장한 단백질 식품 시장이 전 세대로 대중화되는 양상이다. 최근 2년간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단백질 식품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5일 롯데멤버스가 롯데 통합 거래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단백질 식품 구매액이 2021년 상반기 대비 75%가량 증가했다. 해당 기간 단백질 식품의 구매고객 수(25%)와 평균 객단가(40%) 모두 늘었다.

분석 대상 중 2021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구매액 증가 폭이 큰 품목은 단백질 음료(135%)와 단백질 스낵(108%)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 제공]
[롯데멤버스 제공]

특히 단백질 스낵은 올 상반기 구매 고객이 2021년 상반기 대비 70% 이상 늘었다. 특히 60대 이상(147%)과 10대(82%) 구매 고객 증가 폭이 컸다. 같은 기간 단백질 음료 구매 고객도 56%가량 증가했는데, 단백질 스낵과 마찬가지로 타 연령대에 비해 60대 이상(67%)과 10대(59%)에서 구매자가 많이 늘었다.

구매 고객 유형별로 살펴보니 2021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여성(60%)에 비해 남성(111%)의 단백질 식품 구매액 증가폭이 컸다.

특히 60대 이상의 단백질 식품 구매 금액(114%)과 구매 고객(54%) 증가 폭이 가장 컸다. 40대와 50대 구매 금액도 각각 73%와 71% 늘었다. 이에 따라 40대 이상 고객의 단백질 식품 구매액이 올 상반기 전체 단백질 식품 구매액의 73%를 차지하게 됐다.

올 상반기 단백질 식품 평균 객단가도 60대 이상에서 약 2만10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40·50대(약 1만8000원) ▷30대(약 1만5000원) ▷20대(약 1만4000원) ▷10대(약 1만2000원) 순으로 객단가가 높았다.

[롯데멤버스 제공]

지난 2년간 단백질 식품 구매가 급증한 데에는 유가공업체를 시작으로 식품·유통업체까지 앞다퉈 단백질 제품을 출시하면서 맛, 형태, 가격대 등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진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1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단백질 음료는 175%, 단백질 분말은 109%, 단백질 스낵은 48% 가량 품목 수(SKU)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훈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이언스부문장은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50~60대가 단백질 섭취를 하지 않는 이유로 ‘요리가 귀찮아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드링크, 스낵 등 단백질을 더욱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근감소 저하를 염려하는 중장년층까지 단백질 식품 구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롯데 통합상품분류체계 18개 식품 카테고리 내에서 선정한 주요 단백질 상품군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대상 상품군은 소분류 기준 ▷가공닭가슴살 ▷가공계란 ▷프로틴파우더 ▷프로틴드링크 ▷프로틴스낵, 5가지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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