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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계열 4개 노조 “동등한 대우해달라”…24일 파업 돌입
트랜시스·로템·엠시트·비앤지스틸 등
코로나 격려금·성과금 요청 ‘공동성명’
지난해 5월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울산공장에서 임금 투쟁 출정식을 열고 있다. [현대차 노조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 6개 노동조합 지회가 현대자동차·기아만큼의 동일한 대우를 요구하며 공동파업에 들어간다. 이들은 동일한 성과금과 특별격려금을 지급하지 않을 때까지는 공동투쟁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현대로템·현대엠시트·현대비엔지스틸의 6개 노조 지회는 지난 20일 ‘코로나 격려금 및 성과금 미지급분을 쟁취하자’는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내고 24일과 26일 부분 파업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서 “현대차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그룹사 모든 노동자의 동일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럼에도 그룹은 차별적 성과주의로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은 본사의 노무정책으로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해 왔다”면서 “2023년 임금 교섭과 미지급 격려금, 성과금이 쟁취되는 시점까지 공동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전 직원에게 400만원의 코로나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 데 이어, 올해 초에도 특별 성과급 명목으로 600만원 상당의 상여를 지급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를 제외한 나머지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이를 절반만 받거나 받지 못했고, 현대케피코 노조 등 계열사 지도부는 여기에 거세게 반발해왔다.

사측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트랜시스는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직후 ‘임직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서 “특별격려금은 단체교섭 논의 대상이 아니고 직원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은 올해 역대급 성과금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추가 논의는 불가하다”고 반박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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