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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마켓플레이스 전통시장 지원사업 순항
전통시장 35곳 디지털 전환 마무리
내년 입점업체 100곳 이상 늘릴 것
신용한(왼쪽)·이문영 호남건어물 대표가 건어물을 소개하고 있다. [쿠팡 제공]

쿠팡은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시작한 ‘마켓플레이스 전통시장 지원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을 비롯해 대구, 광주 등 전통시장 상점 35곳이 디지털 전환에 성공했고, 매달 수십곳에서 입점 문의를 하고 있다. 쿠팡은 내년까지 전통시장 상점의 마켓플레이스 입점 수를 10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웅이네건어물’이라는 브랜드로 건어물을 판매하는 호남건어물은 쿠팡 입점 이후 한 달 만에 억대 매출을 올렸다. 이문영 호남건어물 대표는 “입점 프로모션 기간인 45일간 억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금도 하루 평균 2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처음 프로모션을 신청했을 때는 온라인 판매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해 큰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쿠팡 담당 직원의 꼼꼼한 도움으로 생소한 온라인 사업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호남건어물은 50여 종의 최상급 건어물을 판매하는 건어물 전문점이다. 수년간 호남건어물을 찾은 손님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 지역 주민이 대부분이었다. 현재 호남건어물은 한치를 포함해 가문어, 황태채, 쥐포, 아귀포 등 다양한 건어물을 쿠팡에서 팔고 있다. 그는 “앞으로 쿠팡에서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나기 위해 더 다양한 상품 구성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쿠팡은 2020년부터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로 확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올해 5월부터는 ‘착한상점’ 내 ‘마켓플레이스 중소상공인 상생기획전’을 신설했다.

쿠팡이 전통시장 지원사업을 시작한 이후 입점 업체는 수도권을 넘어 충청도, 전라도 등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충남 아산 온양온천시장에서 20년 넘게 떡을 판매하고 있는 한양떡집도 3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 계기로 사업 약 20년만에 쿠팡에 입점했다. 노수천 한양떡집 대표는 “입점 당시 마케팅, 홍보 등 쿠팡의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최근 들어 우리 전통시장 내에도 온라인 판매에 관심을 갖는 사장님들이 많은데, 그때마다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했다.

가방, 실내화 등 패브릭소품을 판매하는 칸칸컴퍼니&엘레띠보도 쿠팡을 통해 처음 온라인 사업에 도전했다. 칸칸컴퍼니&엘레띠보는 전북 전주중앙시장 상가에서 오프라인 도매 위주로 사업을 이어왔다. 김대식 칸칸컴퍼니&엘레띠보 대표는 “온라인에서도 우리 상품을 팔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시험 삼아 올린 상품이 기대 이상으로 잘 팔려서 놀랐다”며 “우리 상품을 전국 각지의 고객이 주문하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의 전통시장 지원사업으로 광고비용 없이 전국의 고객에게 노출됐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쿠팡 관계자는 “호남건어물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성과는 온라인 판로 확장을 망설이는 전통시장의 많은 업체에 훌륭한 선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쿠팡은 디지털 전환을 희망하는 업체들이 성공적으로 온라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벼리 기자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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