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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M·수소연료전지 군용드론...미래 항공 모빌리티기술 전시 [서울 ADEX 2023]
2028년 시장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인 신형 UAM 기체의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UAM(Urban Air Mobility·도심형 항공모빌리티) 독립 법인인 슈퍼널과 기아가 오는 22일까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3’에서 미래항공 모빌리티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먼저 슈퍼널은 2028년 시장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인 신형 UAM 기체의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슈퍼널의 국내 행사 참가는 법인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래 UAM의 핵심 시장으로 성장할 한국에서 존재감을 각인하겠다는 포부다.

슈퍼널의 콘셉트 모델은 기존 항공기 디자인의 문법을 따르지 않고, 자동차 내장 디자인 요소를 차용한 것이 특징이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그룹의 의지를 담아 첨단 탄소 섬유와 재활용 플라스틱 섬유, 나무 소재 등 친환경 소재도 적용했다.

슈퍼널은 서울시를 배경으로 한 영상 체험존도 운영한다. 관람객들이 콘셉트 모델 좌석에 앉아 거대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바라보면, 미래 서울 상공을 비행하는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신형 UAM 기체의 이착륙 과정과 이를 통해 교통체증이 줄어드는 효과를 담은 영상으로 미래 기술을 친숙하게 전달한다.

슈퍼널은 현대차그룹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과 연료전지 개발 노하우, 대량 제조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현실적이면서도 안전한 고품질의 기체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는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외에도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EV9 밀리터리 콘셉트카, 중형 샤시 등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는 군수 지원, 정찰, 감시 등 여러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인 드론으로 수직이착륙을 위한 프로펠러와 고속 순항을 위한 프로펠러를 기체에 설치하는 방식인 ‘리프트 앤 크루즈’ 방식을 적용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다. 또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은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일반적인 UAM 기체와 달리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를 동시에 활용해 먼 거리를 더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국내 감항 인증 기준을 통과한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항공기로 등록됐다.

기아 플래그십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EV9’을 기반으로 제작된 ‘EV9 밀리터리 콘셉트카’도 눈길을 끌었다. 높은 충돌 안정성을 갖춘 차체를 바탕으로 전장에서 원활한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V2L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한편 기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그룹사 내 방산 기업들과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구성해 상호 협력을 기반으로 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서재근 기자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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