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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화량 3개월 연속 증가…정기예적금·시장형상품 늘어
8월 M2, 8.8조원(0.2%) 증가
정기예적금 7.7조·시장형상품 4.3조↑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우리나라 통화량이 석 달째 증가했다. 금전신탁과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줄었으나 정기예적금과 시장형상품 등이 큰 폭 늘어난 결과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3년 8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8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3829조6000억원으로 7월보다 8조8000억원(0.2%) 증가했다. 6월 증가 전환한 M2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한 M2 규모도 2.2% 늘어났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021년 12월(13.2%) 이후 지속돼 온 증가세 둔화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상 협의통화, M1)과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8월 M2를 금융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이 한 달 전보다 7조7000억원, 시장형상품이 4조3000억원, 수익증권이 2조8000억원, 금융채가 1조8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기예적금은 가계 자금 유입과 일부 은행의 적극적인 기업 자금 유치로 증가하고, 시장형상품은 4분기중 고금리 예적금 만기 도래 등으로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 수요가 늘면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증권의 경우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금융채는 은행채가 순발행으로 돌아서면서 증가 전환했다.

반면 금전신탁은 신탁시장이 위축되면서 2조9000억원 줄어들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전달 유입됐던 결제성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2조6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9조원, 기타금융기관이 3조6000억원, 기타부문이 1조6000억원 늘어났으며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2000억원 줄었다.

[제공=한국은행]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만 포함하는 협의통화(M1)의 8월 평잔은 1186조1000억원으로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모두 줄며 전달보다 2조8000억원(-0.2%) 감소했다. 6월 감소에서 7월 증가로 돌아섰던 M1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M1은 1년 전과 비교해도 11.2% 줄며 12개월 연속 축소됐다.

8월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5245조7000억원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광의유동성(L) 말잔은 6626조1000억원으로 0.1% 증가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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