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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wC "전 세계 엔터·미디어 산업, 향후 5년간 성장률 둔화"
소비자 지출 감소 영향…디지털∙광고 급성장
게임∙생성형 AI 등 신기술이 성장 동력
한국 인터넷광고∙게임 부문 성장세, 전 세계 평균 하회
E&M 산업의 성장률 둔화[삼일PwC 제공]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앞으로 5년간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미디어(이하 E&M) 산업의 성장률이 매년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삼일회계법인의 글로벌 네트워크 PwC는 이 같은 분석을 담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전망(Global Entertainment & Media Outlook 2023~2027)' 보고서를 발표해 이 같이 밝혔다. 올해로 24년째 발간되는 이 보고서는 전 세계 53개 지역, 13개 부문에서 E&M 산업을 분석하고 향후 예측과 전망을 소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E&M 산업의 202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측한 해당 연도 전체 산업의 성장률(3.1%)보다 낮은 수치다.

성장률 부진 기조는 2022년부터 감지되고 있다. 그해 E&M 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2조3200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1년 성장률(10.6%)에 비해 급격히 둔화된 수치다. PwC는 성장 둔화 원인으로 소비자 지출의 감소를 꼽으며 인플레이션, 팬데믹 장기화로 초래된 피로감, 전쟁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불안정한 상황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E&M 산업이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화 되면서 광고 부문이 성장하는 점은 고무적이다. 2027년 디지털 산업의 매출 비중은 전체 E&M 산업의 70.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8년 55.2%보다 눈에 띄게 성장한 수치다. 광고 부문의 매출은 2027년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E&M 산업이 분석하는 세 가지 축(광고, 소비자지출, 인터넷엑세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다. 특히 향후 5년간 유튜브를 비롯한 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AVOD) 시장의 광고 매출은 구독 수입을 뛰어 넘으며 2배로 커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E&M 산업의 성장을 이끌 주요 동력으로 게임 부문과 생성형 AI와 같은 신기술을 꼽았다. 특히 게임 부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게임 매출은 2023년 2270억달러에서 2027년 3120억달러로 증가해 연 평균 성장률(CAGR)은 7.9%로 기대된다.

워너 볼하우스(Werner Ballhaus) PwC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산업 리더는 "앞으로 E&M산업이 성장하고자 한다면 끊임없이 신기술을 적용해 발전시키고, 아시아와 같은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종엽 삼일PwC 미디어산업 리더(파트너)는 "K-콘텐츠의 위력은 여전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기존 기대치를 재조정하고 그동안 이뤄졌던 투자를 기업 내부 역량으로 내재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둔화된 성장률을 극복하기 위해 생성형 AI, 메타버스, NFT와 같은 신기술을 산업에 어떻게 도입할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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