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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퓨처엠, 폐내화물 100% 재활용…“연간 탄소배출 3만t 줄여”
탄소 처리비용 14억원 절감
공급사에 재활용기술 지원 
제철소 주조 공정에 내화물을 시공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퓨처엠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폐내화물을 100% 재활용하면서 탄소배출량과 처리비용을 모두 줄이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내화물은 해수에서 추출한 마그네시아를 주원료로 벽돌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쇳물을 만드는 고로(용광로),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전로 등의 내부에 설치해 고온의 쇳물로부터 설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소 등에도 폭넓게 사용되는 산업 기초소재다.

포스코퓨처엠은 제철소 개보수공사 시에 발생하는 폐내화물을 기존에는 주로 매립해 왔으나, 자원순환 및 탄소저감을 위해 시멘트 부원료 및 주물사·복토재, 내화물 원료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재활용률을 2020년 40%, 2021년 72%에서 지난 해 100%로 확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2년 기준 1만7000t(톤)의 내화물을 재활용하여 연간 탄소배출량을 3만t 저감(Scope 3, 자체산정)했다. 이는 나무 375만 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또한 처리 비용 14억원을 줄였다.

폐내화물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고로에서 발생하는 발열량이 높은 폐내화물은 시멘트 제조용 열원으로 활용함으로써 무연탄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에 도움을 준다. 또한 폐내화물에 포함된 실리카, 알루미나 등 성분은 시멘트 부원료로 활용이 가능해 광석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한다. 포스코퓨처엠은 2021년부터 국내 시멘트 업체에 자원순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파트너십 MOU를 체결하고 폐내화물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폐내화물은 주물사·복토재로도 쓰인다. 주물사는 금속을 녹여 틀 속에 넣고 응고시켜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사용되는 모래로 열에 강한 폐내화물을 활용하기 적합하며, 쓰레기 매립장의 먼지와 악취 등을 방지하기 위해 덮는 복토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내화물 원료 공급사에 친환경 재생원료로 폐내화물을 제공하고 있으며, 공급사에 분쇄 및 부피팽창·균열 방지 기술도 함께 공유함으로써 고품질의 내화물 원료로 가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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